힘 받는 文ㆍ孫, 힘 빠진 朴ㆍ安
대선후보 경선출범 후 문재인ㆍ손학규 상승세
이영란 기자
| 2012-06-18 17:38:00
'우물쭈물' 안철수와 非朴 공격받는 박근혜
[시민일보] 야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에 변화가 생겼다.
17일 대통령 후보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지난 14일 출사표를 던진 손학규 고문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출마여부를 여전히 저울질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모노리서치의 야권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서 야권 선두는 안 원장이지만 0.6%포인트 하락한 20.1%로 나타났으며, 문 고문이 직전 조사보다 3.9%포인트 상승한 16.2%, 손 고문은 1.0%포인트 상승한 3.9%로 나타났다.
아직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김두관 경남지사는 직전 조사와 다름없는 4.0%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 지사의 경우 오는 7월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경우 그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2%(0.1%포인트 하락)로 존재감이 극히 미미한 상태다.
안철수 원장을 제외하고 야권 대선 후보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들은 59.2%가 문재인 고문을 꼽았으며, 이어 손 고문은 13.1%. 김 지사는 9.3%, 유 전 대표는 6.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권의 유력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자구도에서 지지율 38.8%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으나 직전 조사에 비하면 4.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문수 경기지사는 3.3%(0.6%포인트 상승), 정몽준 의원 1.1%(0.1%포인트 하락)로 여전히 존재감이 미미한 상태여서 여론의 주목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박근혜-안철수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직전 조사보다 3.0%포인트 하락한 48.9%, 안 원장은 3.5%포인트 상승한 43.0%를 각각 얻었다.
박근혜-문재인 구도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52.3%, 문 고문이 37.9%의 지지율을 보였다. 역시 박 전 위원장은 4.2%포인트 하락, 문 고문은 3.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4.6%(1.9% 포인트 하락) △민주통합당 29.7%(3.9%포인트 상승) △통합진보당 3.0%(0.6%포인트 하락) △선진통일당 0.8%(0.3%포인트 하락)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327명을 대상으로 IVR( ARS) 전화설문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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