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정부,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은 ‘서민생활안정’

진영 정책위의장, “경제성장률 둔화될 수 있다는 점 의견 같이 해”

전용혁 기자

| 2012-06-27 14:42:00

[시민일보] 새누리당과 정부가 27일 당정회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취약계층 등 서민생활안정으로 규정하고 다양한 서민정책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진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당정회의 결과에 대해 “당과 정부는 유럽발 재정위기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으며, 대내외 경제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이 추진해오던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동네빵집의 선도 모델샵 개발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방과 후 학교 자유수강권 확대 지원 ▲서민금융지원 확대 ▲노인틀니 보험적용,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 확대 등을 하반기 정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민들의 주택마련과 관련, 생애최초구입자금이 소진됨에 따라 또 다른 서민주택자금지원제도인 보금자리론의 대출조건을 생애최초구입자금대출과 일치시켜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당은 최근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등 각종 파업과 관련해 선제적 대응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조속한 협의를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고 진 의장은 밝혔다.

최근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뭄 사태에 대해서도 당은 당장 타들어가는 가뭄피해지역에 양수기 공급, 관정개발, 바닥이 드러난 저수지 준설 등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주문했고, 장기적 대책으로 농민경제의 새로운 변수로서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가뭄으로 인해 치솟는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고 가뭄도 인재라는 생각으로 미리 선제적 대책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이외에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약속했던 민생공약인 ‘교육비 부담완화’, ‘양육수당 지원확대’, ‘공공요금 인상 자제’, ‘취약계층 생활안정’ 등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강력히 요청했다.

진 의장은 “새누리당은 향후 정책방향을 서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고, 서민들에게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묵묵히 최선을 다해 일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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