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새누리당, MBC 파업 중재역할 자임해야”

“이한구 ‘노사간 알아서 풀라’는 주장은 맞지 않는 것”

전용혁 기자

| 2012-07-02 12:04:00

[시민일보]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약 160일간 계속되고 있는 MBC 파업과 관련, “새누리당도 이 파업이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자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2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MBC사업장 노사간의 문제로만 치부해버리고 정치권이나 정부가 감정적인 인식을 가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사간이 알아서 풀 문제’라는 같은 당 이한구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만일 현대자동차나 대형 조선사, 우리 사회에 엄청난 파급력을 끼치는 그런 사업장에서 파업이 일어나면 금방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정부가 모든 중재조정 노력을 아끼지 않는가”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는 많은 이해관계, 또 갈등 관계로 이런 많은 분쟁이 발생하기 때문에 갈등과 반목, 분열, 분쟁이 발생하는 지역이면, 또 자체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없는 상황이 돼 있다면 정치권에서도 적극적인 중재 조정을 하는 게 맞는 일”이라며 “그걸 노사간의 문제로만 계속 치부하고 자기네들 자체적으로 문제해결 능력이 없어서 이렇게 끌고 가고 있는데 그렇게 방치하고 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MBC 파업 이외에 최근 이어지고 있는 택시ㆍ화물ㆍ건설노조들의 대규모 파업에 대해서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산업현장의 투쟁을 민주노총이 집중화시켰는데, 보통 이슈들이 어느 산업이든 항상 노동자들의 요구와 주장이 있는 것인데 이걸 지금 시기에 집중적으로 몰아서 배치를 한 것”이라며 “민주노총 입장에서는 하나의 그동안 노사관계가 균형적이니 못했다는 측면을 가지고 지금 MB정부를 압박하는 것은 사실이고, 정치적 파업의 성격도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막상 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실질적인 조직들은 생계형파업이고 상당히 어려운 한계에 처해있는 조직임에는 틀림이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 적극적인 중재, 조정, 대안을 제시하면 이 사람들은 파업을 오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