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 “문재인 우뚝 섰다면 김두관 나서지 않았다”

“문재인 약점은 비토세력 강하다는 것”

이영란 기자

| 2012-07-04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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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4.11 총선 때 문재인이 우뚝 섰다면 김두관은 나서지 않았다."


민주통합당 내에서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으로 꼽히는 민병두 의원은 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김두관 경남지사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게 된 것에 대해 “지난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의 낙동강전투, 부산경남전투에서 승리해서 문재인 고문께서 대권주자로 우뚝 섰다면 김두관 지사가 이렇게 십자가를 지고 나올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김 지사가 지사직 사퇴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미국의 경우 2-3년 동안 주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통령 선거 경선에 임할 수 있지만 우리는 단기전이다. 단기전에서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과연 승부를 볼 수 있을까에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사실상 지사직을 사퇴하면서까지 도전하는 것에 대해 동의를 했거나 이해를 하고 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 지사의 경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 “예전의 대통령 선거를 분석해보면 지지세력의 응집력이 얼마나 강한가, 중간층으로의 확장력이 강한가, 비토세력을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결국 선거의 승패를 결정했다”며 “지금 우리 진영 내에서 보면 김두관 지사만큼 비토세력이 적고 중간층으로의 확장력이 강한 후보가 없다. 그런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 김 지사의 경쟁자인 문 고문에 대해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 굉장히 강한 강점이 있다. 응집력이나 경쟁력이 큰 장점이자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그 지지세력의 응집력은 과거엔 편 가르는 것에 대해 열광하다가 이제는 편 가르지 말자는 것에 열광할 정도로 메신저로서의 힘이 굉장히 강하다”면서도 “하지만 문재인 후보의 가장 큰 약점은 중간층으로서의 확장력과 비토세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선을 지나 본선으로 가면서 보다 더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서는 “지난 5년간 대선후보로서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오신 분”이라고 평했다.


그는 또 당 밖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 “커뮤니케이트에 대한 능력이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점까지 상당한 지지세력을 갖고 있다고 보는데, 커뮤니케이트 능력만 갖고 되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 포진하고 있는 세력이 함께 가야만 권력을 운영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그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설령 (주변세력이)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드러날 경우 허약해보일 수도 있고, 없어서 나 홀로 갈 때 결국 본선까지 가면서 굉장히 약점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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