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비박 3인 함께 가야 연말 대선 승리”
“강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결단 내려야 할 것”
전용혁 기자
| 2012-07-04 11:03:00
[시민일보]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당내 경선과 관련, “비박 3인도 함께 가야 연말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박 대선주자들의 경선 참여를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4일 오전 SBS 라디오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이 분들이 어떻게 행동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연말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결단을 강자가 해야 한다, 경선 룰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전 대표, 또 지도부가 강자고 비박은 약자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박 3인도 누구보다 당을 아끼는 사람들이고 그래서 지금은 당의 역량을 총 동원해도 연말 대선이 그렇게 쉽다고 보지 않는다”며 “그래서 비박 3인도 함께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경선 룰대로 해서 국민들 관심도 전혀 없고, 또 관심 있는 국민들의 참여도 없고, 결국 하나마나한 결과가 뻔한 경선을 할 경우에는 연말 대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관심이 없는 그런 상황에서 선거를 치루는 것은 결국은 새로운 확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끝까지 현행 경선 룰을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변화를 피하는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변화의 여지가 있는 것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통합당이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된 ‘서울대 폐지 방안’에 대해서는 “나라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공약”이라고 평가 절하하며 “세계 대학 랭킹 200위 안에 들어있는 대학일텐데, 그 높은 순위에 있는 대학을 반드시 폐지해야 바람직 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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