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문재인, 盧 서거하시는데 일정 책임 가져”

“노무현 정부 정권 잃었던 정부, 그것에 대한 책임 있어”

전용혁 기자

| 2012-07-04 11:04:00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영환 의원이 같은 당 대선 후보인 문재인 의원에 대해 “(노무현)대통령께서 서거하시는 데 일정한 책임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경쟁자인 문재인 후보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과연 이분이 정권을 맡을 자질이 있는가 하는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정부는 정권을 재창출한 정부인데 노무현 정부는 정권을 잃었던 정부이기 때문에 결국은 그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민주정부가 수립된 것이 피어린 투쟁을 통해서 얻어냈는데 결국 우리가 정권을 넘겨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것에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유일한 경력이 과연 그런 상태 속에서 참여정부의 실정과 또 열린우리당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신 분이 과연 선거에 나가서 이길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기 제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두관 후보에 대해서도 “김두관 후보도 마찬가지인데, 그 분은 유일한 경력이 노무현 시절에 행정자치부 장관을 하신 것이고 두 분(문재인, 김두관)께서는 다 노무현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후광을 입고 지지율을 또 대우를 받고 있지만 그것 때문에 본선에서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번 FTA 문제와 강정마을 문제와 당시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한 책임을 박근혜나 새누리당 쪽에서는 묻게 되기 때문에 결국은 참여정부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유보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노무현 대 박근혜, 이렇게 싸워서는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학규 후보에 대해서는 “정체성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아픔이 있지만 그것보다는 이번에 당 대표로서 당의 통합과정에서 보여준, 또 손 대표의 일관된 중도성향의 입장을 견제하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줬다”며 “이 문제를 해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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