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는땅 빌려 임대주택 짓는다

장기임대 유휴 민간토지 6일부터 모집

전용혁 기자

| 2012-07-04 14:41:00

[시민일보] 서울시가 유휴 민간토지를 빌려 임대주택을 건설한다.
서울시와 SH공사가 공공임대주택의 다양한 공급원 창출 일환으로 민간(개인, 법인, 공공기관 등)의 유휴토지를 빌려 짓는 ‘민간토지 임차부 임대주택 건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장기간 임대해 줄 토지를 내달 말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민간토지 임차부 임대주택 건설은 SH공사가 민간의 토지를 빌려 매년 토지사용료를 지불하면서 임대주택을 건설, 운영하고 임차기간 만료시에는 건물가치를 정산하고 토지주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토지는 장래 임대주택 거주자의 생활편의를 고려하고 기반시설의 설치나 토지의 형질 변경시 과도한 투자비가 드는 문제 등을 고려, 도로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 시가지내 위치한 토지를 대상으로 임차할 계획이다.
양호한 자연환경 또는 공동주택의 입지 타당성이 낮은 토지는 제외된다.
SH공사는 매년 일정한 토지사용료를 지불하고 임차기간 만료시 잔존건물가치를 정산하는 개념과 20년 이상 장기임차원칙을 기준으로 토지 소유자가 신청하는 희망 임대기간 및 토지사용료 등을 기초해 토지의 활용도, 도시계획적 타당성과 경제성 등의 검토를 거쳐 1~2곳의 시범사업 후보지를 선별하고 최종적으로 토지주와 협의해 결정한다.
응모 기간은 6일부터 내달 31일까지이며 접수는 SH공사에 직접 방문 접수 또는 우편으로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토지주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보장받으면서 한편으로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일조하는 일이 되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많은 토지주들이 적극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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