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형마트와 도저히 상대할 수 없다”
“카드 수수료 인하하고, 의무 휴업일 준수해달라”
전용혁 기자
| 2012-07-17 10:37:00
[시민일보] 자영업자들이 롯데 불매운동을 주도한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상임대표가 “힘없는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으로는 대형마트와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오 대표는 1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막대한 자금력이 힘이고 저희들은 영세한 사업자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법이 강자가 편하게 만들어진 법이었다. 카드수수료만 가지고도 우리는 억울하게 수십년간을 높은 수수료를 낸 이유가 우리에게는 카드사가 ‘갑’이라고 해서 얼마 내라 하면 무조건 내지 않으면 형사처분을 받아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위 재벌들은 자기들이 갑이 돼서 막대한 매출을 가지고 뭐 내놔라 그러면 카드사가 제공하지 않으면 독점계약을 할 수 없으니까 그 막대한 자금력을 가지고 소위 마케팅, 또는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다보니 저희들 힘없는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으로는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불매운동의 취지에 대해 “지금까지 자영업자들은 대형마트의 갑작스러운 골목 진출로 인해 시장의 50%가 잠식을 당했다. 또 대형마트는 지금까지 우리 자영업자들이 카드 수수료도 여러 가지 혜택을 많이 누렸다”며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준수, 카드사의 수수료율도 대형마트처럼 인하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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