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석기, 김재연 제명 26일 매듭지을 것”

“분명한 태도표명 필요, 구체적 수준까지 내부 논의해”

전용혁 기자

| 2012-07-24 12:03:00

[시민일보] 통합진보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 처리가 무산 된 것에 대해 “쇼가 됐다”고 자책하며 “26일 매듭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에게 (제명안을)처리한다고 약속을 했는데 연기되는 사유나 또 연기되더라도 책임 있게 처리하겠다는 분명한 태도표명이 필요하지 않느냐, 그래서 어제 아주 구체적인 수준까지 내부 논의를 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두 사람이 (자진)사퇴를 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26일 아침에 매듭을 짓는다고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명 후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제명이 안 됐기 때문에 복당절차를 거론하긴 어렵고, 지형상으로는 (신당권파, 구당권파가)팽팽하지만 이미 지난 당 대표 선거 때 당원들의 뜻이 표명된 만큼 거기에 거스르는 결정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낮게 분석했다.

그는 “복당안 문제 같은 경우 원래 제명처리가 되면 3년 이내 복당 신청을 못하게 돼 있지만 또 중앙위원회에서 예외를 두게 돼 있으니까 법리상으로만 따지면 중앙위원회에서 복당시기를 앞당길 순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건 시기 문제고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거쳐야 되고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총장하고 당기위원장이 구성하게 돼 있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절차가 돼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의원이 자진사퇴를 진즉에 했으면 당도 본인들도 덜 힘들었을텐데, 아직 그것을 수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당내에서 문제가 계속 제기는 될 수 있겠지만 그것을 원천적으로 뒤집거나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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