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기차를 타고… 땅끝 해남서 감동과 만나다
정찬남 기자
| 2012-07-24 17:29:00
[시민일보] 철도여행으로 전남 해남을 찾는 관광객이 해마다 늘며 남도관광일번지로서의 현주소를 실감케 하고 있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지난 2011년부터 코레일 광주본부와 협약을 통해 ‘내일로’ 철도 관광 상품을 운영해 오며 관광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내일로’ 관광상품은 목포역에서 집결해 버스로 출발, 천년고찰 대흥사와 두륜산 케이블카, 미황사를 거쳐 국토순례 시발지 땅끝까지 관광명소들을 두루 거치며 해남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군은 많은 여행객들이 해남을 추억할 수 있도록 관광안내책자와 기념 메달, 수건 등을 제공하고 전담 관광해설사를 배치해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주기 위해 군에서는 버스임차료와 홍보비, 케이블카 및 모노레일 이용료 할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코레일 또한 관광열차 운임비를 할인 등 해남관광 지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주요 역에는 해남관광지 및 특산품 홍보도 지원하며 두 기관이 상호 윈윈(win-win)하는 관광 정책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5월부터 8월, 그리고 12월 등 20주 동안 1,500여 명이 해남을 찾았다. 올해는 1월, 2월, 6월 등 12주 동안 1,000여 명이 해남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과 코레일은 방학철을 맞아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대학생이 참여하는 관광상품을 운영한 결과, 매주100명이 해남을 찾고 있다.
군 관계자는 “차량을 이용해 해남을 찾던 관광문화를 앞으로는 철도, 선박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남을 체험할 수 있도록 관광 상품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직은 관광객수관광열차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해남=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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