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비리 연루시 패가망신하도록 만들어야”
“대통령 잘뽑는다고 측근 비리 근절되지 않아”
전용혁 기자
| 2012-07-25 13:44:00
[시민일보] 새누리당 대선후보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최근 발생한 대통령 측근 비리와 관련, “일단 비리에 연루되면 인생도 망치고 패가망신 하도록 만들어 줘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임 전 실장은 25일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직원들의 비리의혹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제도시스템을 완벽히 해도 결국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절대로 이런 일에 연루돼선 안 된다, 언제든 걸리면 죽는다는 관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잘 뽑는다고 해서 측근의 비리가 근절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한국정치의 어떤 세력을 몰고 다니는 정치를 하는 한은 이런 대통령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리는 항상 잠재돼 있는 것”이라며 “문제는 어떤 일을 할 때 우리가 좀 더 합리와 상식에 의해 일 처리가 되는 사회풍토가 돼야 이런 일들이 근절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결국은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이런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할 일을 잘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밝혀지지 않은 사안이 있으면 안 된다”며 “개인적으로 여기에 거론되는 분들 어느 누구라도 다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문제는 그것이 근거 없는 정치공세가 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서로 책임감 있게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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