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안철수에 뭇매

야, 김두관 “안개 피우지 마라”...김영환 “빌게이츠가 되라”

이영란 기자

| 2012-07-25 15:52:00


Warning: getimagesize(http://www.siminilbo.co.kr/news/photo/Bdatafile/News/304463_1.jpg):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4 Not Found in /home/simin/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76
여, 김문수 “정치도 경험 필요”...이정현 “다리 후둘거리나”
[시민일보] 새누리당이 유력 야권 대선 후보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일부 대선주자들이 25일 안 교수를 향해 견제구를 던졌다.

민주통합당 ‘빅3’ 후보로 분류되는 김두관 대선경선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선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안개를 피우는 것은 국민에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특히 그는 “안철수 원장이 국정 전반에 대해 공부도 하셨다고 하는데 이제 분명하게 할 때가 됐다”며 “지금까지 정치인 아니라고 해서 그럴 수 있지만 책 출간하고 힐링캠프 출연한 것은 정교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제는 정책을 내놓을 때”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정치는 혼자 하는게 아니라 더불어 하는 것”이라며 “안 원장이 개인적으로 천재성이 있어도 국정은 혼자서 경영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은 매우 큰 나라며 아무리 천재적 경험이 있다고 해도 혼자서 경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문재인 후보가 제안한 ‘안철수와의 공동정부론’에 대해 “안 원장이 장외에 있지만 지지도 높을 때 정책을 검증해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것이지만 사람과 사람에 대해 공동 정부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쏘아붙였다.

앞서 전날 김영환 후보는 광주CBS 라디오에 출연 “(민주당 대선경선에서) 국민들은 정치경험이 없는 안 원장의 저수지에 빠져 있다”며 “정치는 수많은 갈등, 논쟁, 모순을 타협하고 조정하는 것이다. 정치를 전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안철수 원장은 한국의 빌게이츠로 돌아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당인 새누리당도 ‘안철수 때리기’에 가세했다.

새누리당 대선 경선 주자인 김문수 후보는 25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한 번도 의과대학도 다녀보지 않고 수술도 해보지 않고 병원 임상경험도 없는 분한테 세계적으로 굉장히 큰 나라이고 앞선 나라인 대한민국이란 큰 병원을 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정치라는 것도 상당한 경험이 필요하다, 경륜이 필요하다, 정치도 일정한 정도 뭐를 해봐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안 원장이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에서 지적한 문제들에 대해 "그런 문제 지적은 누구나 할 수 있다"며 "본인의 몇가지 경험과 그냥 상식에 입각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너무 지나치게 상식적인 이야기, 경험 없는 분들의 이야기를 열거하고 있다"고 평가절하 했다.

앞서 전날 이정현 최고위원도 안 원장이 대선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데 대해 "훈련이 덜 된 사람이 마음 약할 때 주로 보이는 행태"라며 "대통령으로서의 준비의 부족함에서 나오는 다리 후들거림의 현상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