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대기업 산업용 전기 때문에 한전 적자 늘어"
“전력난 탓 국민에 돌리지 말고 산업용 전기 요금 정상화해야”
전용혁 기자
| 2012-07-30 15:51:00
[시민일보]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이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전기요금 납부 실태와 관련, “삼성, LG 등 산업용 전기를 사용하는 대기업이 원가보다 싸게 전기를 공급받고 있어 한국전력의 적자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30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4년간 전기사용량이 많은 상위 20개 사업장의 전기요금 원가미달금은 1조6438억원이며, 이는 산업용 전기 원가미달금액의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상위 20개 사업장은 대부분 현대, 포스코, 엘지, SK, 삼성 등 대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같은 기간 전기요금을 원가보다 적게 받아 누적된 금액은 21조8775억원인데 그 중 산업용 전력의 경우 10조8611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49.7%에 해당하지만 주택용 전력은 3조1141억원으로 전체 요금의 14.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통계 자료를 보니 대한민국 국민은 2009년 기준으로 1인당 8980kWh를 소비했는데, 이는 미국 사용량에 비하면 70%에 불과하다. 그러나 ‘1인당 가정용 전력소비량’을 보면 한국은 1183kWh으로 미국의 27% 수준에 불과한데 이것은 결국 전력난이 일반 국민의 탓이 아니라는 얘기”라며 “적어도 ‘전력난’은 산업용 전기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소비량 증가에 발맞춰 전력 수급량을 예측하고 생산량을 증대시키지 못한 한전과 정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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