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성 “박근혜 후보를 누가 이기냐가 최대 관점”
이영란 기자
| 2012-07-31 12:14:00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경선을 앞두고 이른바 GT(고 김근태 고문) 계열인사들의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가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평련의 대표를 맡고 있는 최규성 의원은 31일 YTN <김갑수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문재인·손학규·김두관·정세균·박준영 등 5명의 예비후보가 전날 컷오프를 통과한 것에 대해 “당원 절반, 국민 절반의 여론조사를 했는데 기대했던 대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쪽으로 사람들이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결선투표제 실시에 대해 “결선투표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크다. 지난 2002년 경선이나 2007년 경선 과정에서 보면 결선투표제가 없으니까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후보를 다른 2등 후보들이 중간에 다 따라가지 못하고 거의 손을 들고 만다. 그런데 결선투표제가 있게 되면 2등, 3등까지 끝까지 가게 돼서 2등까지가 의미가 있는 후보가 되는 것”이라며 “더 폭발력 있는 흥미진진한 경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 의원은 “박근혜로 예상되는 새누리당 쪽을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가 최대의 관점”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민평련에 대해 “국회의원 21명을 포함, 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원 외에도 15명 정도 위원장들이 있고, 구청장들, 단체장들도 4~5명 있다. 당내에서 친노(친노무현)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계파 모임으로 알려져 있다. 민평련은 중도적 색채가 강하고 재야인사들로부터의 지지세도 일정부분 확보하고 있어 민평련 자체 지지의 의미를 넘어서 상당한 파급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에 대해 “김두관 손학규·문재인·정세균 네 명을 초청해서 토론을 했고, 오늘 밤 8시에 투료로지지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원장과의 연결고리에 대해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제가 말씀드릴 수 없고, 간접적 대화는 해가고 있는데, 저희들로서는 이번에 우리 당의 경선에 참여해서 함께했으면 하는 마음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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