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일대 성매매 전단 배포조직 적발
12명 입건
전용혁 기자
| 2012-08-21 15:42:00
[시민일보] 서울 선릉역 일대에서 활동해온 5개 성매매 암시전단 배포조직의 업주, 전문배포자 등 12명이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 입건됐다.
서울시 특사경은 선릉역 일대가 성매매 암시전단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간 ‘성매매 암시전단 무단배포자 특별수사’에 착수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올해만 서울 전역에서 성매매 암시전단 배포자 40명을 검거한 바 있지만 단순 배포자 처벌에 그칠 경우 근절이 어렵다고 판단, 끈질긴 추적 끝에 배포조직 근거지인 오피스텔 5곳을 알아내 배포를 지휘ㆍ총괄하는 조직의 몸통인 업주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청소년보호법 위반으로 검거된 12명 중 광고물 제작, 발주한 업주는 6명이며, 나머지 6명은 전문배포자였다.
특히 배포자 중에는 전과 19범의 조 모씨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관련자 검거와 함께 성매매 암시전단에 사용된 대포폰 24대를 사용중지ㆍ해지했고, 관할 구청에 통보해 옥외광고물등관리법 위반사항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토록 병행조치 했다.
박중규 특사경과장은 “이번 성매매 암시전단 배포관련자 검거는 청소년 유해환경을 예방하고 도시 품격을 훼손하는 범죄자를 제거한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 단순 배포자 적발보다는 업주와 인쇄업자 검거에 주력해 더 이상 배포되지 않도록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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