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물든 갯골愛 빠지다

'자연 속 사람, 사람 안 자연' 시흥갯골축제 7일 개막

송윤근 기자

| 2012-09-02 15:41:00

[시민일보] ‘갯골 愛 빠지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7회 시흥갯골축제’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의 정정으로 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린다.

‘자연 속에 사람, 사람 안의 자연’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전국적인 ‘생태환경축제’를 목표로 시흥시 장곡동에 위치한 시흥갯골생태공원 및 연꽃태마파크에서 개최된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시흥갯골축제는 프로그램 특성과 방문객 평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축제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개최 시기가 8월에서 9월로 변경된 점과 내만 갯골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는 데 있다.

지난해까지 축제 시기는 8월 중순으로 고정되어 있었으나 기후 변화로 인한 폭우와 폭염으로 축제 진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축제추진위는 지난해 축제를 마친 후 개최시기 변경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9월로 개최 시기를 변경한 바 있다.
축제 시기가 변경됨에 따라 그동안 진행했던 해수 풀과 머드 풀 대신 갈대 및 소금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시흥갯골의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을 기념하여 갯골 습지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갯골 생태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축제 첫날 메인 무대(갯골무대)에서 펼쳐지는 환경토크 콘서트를 시작으로 해설가와 함께하는 시흥시티투어, 늠내길(갯골길) 걷기, 갯골 배 탐사여행, 갈대 체험, 열기구를 타고 갯골을 조망하는 프로그램 등 갯골의 생태자원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 주력하였다. 이와 함께 연꽃테마파크에서는 연 음식 경진대회가 진행되어 시흥갯골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시흥의 독특한 음식을 즐기면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어쿠스틱음악제는 시끄럽고 번잡한 축제를 지양하고, 방문객들에게 자연음에 가까운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계획이어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어쿠스틱음악제는 시흥갯골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참가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서울, 강원, 경남,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총 61팀 2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기 때문.
방문객의 관심이 가장 높은 무대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꾸몄다.

첫날 개막행사에는 시흥시의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는 ‘신어제(神漁祭)’가 합창, 판소리, 풍물, 이벤트 등이 어우러진 극(劇) 형태로 공연되며, 개그우먼 김미화 씨가 진행하는 환경 토크콘서트에는 가수 안치환의 공연이 진행된다.
또 축제 마지막 날에는 어쿠스틱음악제 결선과 함께 초대가수로 강산에가 무대에 선다.
축제에는 공무원, 일반시민 등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도우미로 참여한다. 축제추진위는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직무교육을 8월 31일(금)에 시흥시청 대회의실에서 실시한 후 축제가 열릴 갯골로 이동하여 현장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흥=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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