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고수익 미끼 투자금 20억 가로챈 50대 구속
온라인팀
| 2012-09-04 14:15:00
서울 수서경찰서는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속여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박모(5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박씨는 2007년 1월부터 1년여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고급 오피스텔에 투자회사를 차려놓고 “백화점 상품권 사업에 투자하면 10%의 수익금을 더 주겠다”고 속여 이모(37)씨 등 10여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0여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수익금을 몇 차례 지급하는 수법으로 투자자들을 현혹 시킨 뒤 더 많은 투자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투자금이 20억원이 넘자 곧바로 잠적한 뒤 5년 동안 서울 일대를 전전하며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달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금액이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박씨를 상대로 투자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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