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맛보는 클래식 성찬

11~15일 지역 곳곳서 부산마루국제음악제 개최

양원

| 2012-09-09 16:53:00

유럽 연주자들 초청 감미로운 5색 공연 선보여
[시민일보] 부산마루국제음악제(Busan Maru International Music Festival-BMIMF)가 11일부터 15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메인콘서트를 열린다.
부산마루국제음악제의 메인콘서트는 ‘유럽, 그 찬란한 유산’을 주제로 5일 동안 5빛깔의 공연을 선보인다. 11일 부산시립교향악단의 개막연주 ‘노르딕 멜로디’로 시작해, ‘조이오브시즌’(12일), ‘탄생과 서거’(13일), ‘체코와 영국의 추억’(14일) 및 15일 폐막연주 ‘음악의 트로이카’로 끝을 맺는다.

이번 메인콘서트에서는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 출신의 위대한 작곡가들이 남긴 곡을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과 오케스트라가 재현한다. 지휘자 없이 서로간의 눈빛과 소통으로 연주하는 ‘프라하 챔버 오케스트라’를 비롯 △천상의 소리 하프를 연주하는 ‘이자벨 모레티’ △프랑스 피아니스트 출신의 지휘자 ‘장-베르나르 포미에’ △재능과 정교한 테크닉으로 사랑 받고 있는 ‘피터 야블론스키’ △클라리넷티스트 이상의 명인이라 불려지는 ‘찰스 나이딕’ 등 유럽 출신의 연주자들이 초청되었다.

부산마루국제음악제가 준비한 5개의 작은 주제들을 살펴보면, 11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노르딕 멜로디(Nordic Melody)’를 주제로 장-베르나르 포미에의 지휘에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피터 야블론스키가 베토벤의 <에그멘트의 서곡>,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등을 연주한다.

12일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국내 최고 실내악단 조이오브스트링스와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음악고문이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선사하는 ‘조이 오브 시즌(Joy of Seasons)’이 준비되어 있다.

13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는 ‘탄생과 서거(Birth & Death)’을 주제로 피아니스트 유영욱,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백재진, 비올리스트 김가영, 첼리스트 조영창, 하프피스트 이자벨 모레티, 클라리넷티스트 찰스 나이딕이 탄생 150주년을 맞은 드뷔시의 <하프와 현을 위한 춤곡>과 루빈스타인의 죽음을 애도하여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을 연주한다.

14일 ‘체코와 영국의 추억(Czech and Engilsh Delights)’에서는 드보르작의 체코모음곡과 독일 출신 브루흐가 영국에서 작곡한 유대교 성가 신의 날을 뜻하는 <콜 니드라이> 등이 프라하 쳄버 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조영창과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15일 폐막연주 ‘음악의 트로이카(Musical Troika)’에서는 고전악파 음악의 3대 거장인 바흐와 모차르트, 베토벤의 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찰스 나이딕과 프라하 쳄버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베토벤의 <제4번 교향곡> 등을 통해 고전시대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부산=양원 기자yw@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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