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발길잡는 슬로시티 완도군

기차여행 상품 출시 후 600명 북적

김용환

| 2012-09-11 17:30:00

[시민일보] 기차역 없는 전남 완도에 주말 관광열차를 이용한 관광객이 몰려 화제다.
이는 완도군(군수 김종식)과 업무협약을 맺은 코레일 서울본부(의정부 회룡역)가 완도행 기차여행상품 출시 후 600여명의 여행객이 모집돼 최근 완도, 청산도를 방문하면서다. 이는 지난 6월 완도, 보길도 투어 이후 두 번째다.
특히 지난달 태풍으로 인해 한동안 볼 수 없었던 단체 관광객들의 발길로 청산도와 음식특화거리, 수협위판장 등을 중심으로 한 완도 시가지가 북새통을 이뤘다.
600여명의 관광객들은 지난 7일 밤 9시 관광열차로 동두천역을 출발 청량리, 영등포를 거쳐 다음날 새벽 3시 나주역에 내려 이후 버스를 이용 완도에 도착했다.
이들은 완도읍 시가지 식당에서 이른 아침식사를 마치고 6시반 두척의 청산행 여객선을 나누어 타고 뱃길을 가르며 설레는 완도 여행을 시작했다.
곳곳이 명소인 청산도에서는 해설사들의 안내를 받으며 서편제 촬영지, 범바위, 상서 돌담길, 1박2일 촬영지, 지리 청송해변 등을 둘러보았고, 점심 무렵 완도읍 음식특화 거리에 도착 싱싱한 완도 해산물을 맛보고 수협마트와 위판장, 전복유통업체 등에서 2시간여 쇼핑을 마친 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을 거쳐 서울로 돌아갔다.
행사를 주관한 정안기 회룡역장과 김정태 창동역장은 “청산도의 아름다운 매력과 싱싱한 먹거리에 관광객들이 흠뻑 빠졌다”며 “태풍 피해에도 불구하고 안내해준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무박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찌든 일상을 잠시나마 접고 넓은 바다와 깨끗한 공기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서현종 관광정책과장은 “관광객들이 특산물을 손에 들고 북적대는 모습을 보니 상당히 흐뭇하다. 앞으로 새로운 여행 관광상품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김용환 기자ky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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