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종, “朴 역사관 따지는 것 속 좁은 것”
“박정희 시대에 대한 공과는 균형 있게 평가해야”
전용혁 기자
| 2012-09-19 14:24:00
[시민일보] 새누리당 박효종 정치쇄신특위 위원이 최근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한 역사관 논란에 대해 “박근혜 후보의 역사관을 따지는 것은 굉장히 좁은 마음”이라며 비판했다.
박 위원은 19일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가 유신시대에 고통 받았던 분들에 대해 사과한 것만 열 번 정도가 된다. 박 후보로서 박정희 전 시대에 대한 공과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균형 있게 평가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그동안 여러 번 했다. 그걸 가지고 자꾸 역사관의 문제를 가지고 빌미를 잡으려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공세의 성격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5.16으로부터 시작되는 박정희 시대에 대해서는 공과를 확실히 균형 있게 봐야 한다고 본다”며 “쿠데타냐, 유신이냐 하는 문제를 가지고 물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60~70년 시대를 총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 이게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인혁당 사건 유가족들을 만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는 시대가 변하면서 화해를 해야 한다. 과거의 잘못은 잘못이고 마음을 열고 같이 화합하고 통합하는 행보를 보여주시길 기대한다”며 “인혁당 (유가족)분들이 마음을 열 수 있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박근혜 후보의 동생 박지만씨와 올케 서향희 변호사에 대한 야권의 문제제기에 대해 “박 후보의 입장은 친인척 비리 문제를 척결해야겠다고 해서 사실 본인부터 이런 검증과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고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친인척은 그 누구든지 이 점에 있어 예외가 없을 것”이라며 “저희들이 직접적으로 친인척에 대해 검증을 하는 것은 아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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