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새진보정당 회동
박규태
| 2012-09-19 14:26:00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19일 "10월까지는 야권 전체의 단일화 문제가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새진보정당추진회의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를 만나 면담을 갖고 "야권단일화가 늦어지면 본선에서 상대와 겨룰 시간이 짧아져서 토론 등을 많이 못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통합진보당 탈당파를 모두 포함하는 야권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 대표는 "모두가 힘을 합쳐서 꼭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며 "요즘 새누리당을 보면 진짜 부패한 수구세력이다. 이들에게 다시 5년을 맡기면 나라가 정말 망가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1대 1 구도에서 이기는 여론조사까지 나온 것을 보면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여망이 강하다는 것"이라며 "야권이 어떻게 하나로 힘을 뭉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는 야권연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공동대표는 "그동안 (통합진보당 사태로)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다음달 26일에 창당문제와 대통령선거 참여 문제에 대한 내부 논의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공동대표도 "진보정당으로서 제 몫을 다 하지 못해 국민이나 노동자, 서민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정권교체가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에 정비를 빨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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