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기, “야권연대, 필연적 과정 실현될 수밖에”

“야권 후보 단일화 나설 수 있어”

전용혁 기자

| 2012-09-26 13:17:00

[시민일보] 통합진보당 강병기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을 앞두고 야권연대 문제와 관련,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 과정으로 실현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26일 오전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정희 전 공동대표와 민병렬 비대위원의 대선 출마에 대한 야권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 “지금 대선과 관련해 아직은 대선 후보들이 어떻게 전개될 지 확정되지 않았다. 아직은 유동적이고 변수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도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어떻게 관계를 유지할 지 정리되지 않았고, 진보진영에서도 이정희 전 대표 내지는 다른 후보와 통합진보당의 후보만이 있다는 것도 확정돼 있지 않다”며 “저희들도 분명하게 정권교체에 저희들 몫을 담당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나설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노회찬, 심상정 의원 등 탈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결국 다시 만날 수도 있는 분들”이라며 “저희들이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 대응할 것은 대응하지만 마음을 열고 장기적으로 내다보면서 이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열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셀프제명’ 의원들에 대한 고소고발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비대위원장 하기 전에 직무대행 체계가 6일 정도 있었는데 그 체계에서 이와 관련된 기본 법률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고,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옳은가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네 분은 통합진보당 안에서 통합진보당의 이름으로 당원들과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의원에 당선되신 분들인데, 셀프제명이라는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탈당을 했다”며 “저희들이 지금 당장은 법적대응 등을 재고할 여지가 있는 상태가 아니다. 법적 대응절차에 따라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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