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정치공학적 단일화 예측, 잔머리 정치공학”

“정책이 같은지 다른지를 보고 초당적 화합정치를 해야”

전용혁 기자

| 2012-09-27 12:14:00

[시민일보] 강지원 무소속 대선후보가 일각에서 자신과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잔머리 정치공학”이라고 비판했다.

강 후보는 2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문제”라면서 “이게 바로 정치공학적인 사고인데, 매니페스토 선거라고 하는 것은 정책을 가지고 후보들이 단일화를 하든지 말든지 해야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 특히 정치평론을 하신다는 분, 정치학자라는 분들은 그저 앉으면 정치공학적으로 누가 누구하고 합하면 어떻게 되고 누가 들어가면 어떻게 되고 이런 얘기를 한다”며 “저는 정책이 저와 같은지, 안 같은지 초당적 화합정치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떤 사람이 정당후보인데 자기가 당선되면 탈당을 한다든가 탈당에 준하는 조치를 하겠다든가 또는 그 이외의 경제, 사회, 문화에 관한 많은 정책이 있을 것인데, 이런 정책들의 모든 분석이 돼야 할 것”이라며 “그럴 때 단일화든지 뭐든지 가능한 것이지, 그냥 당선되기 위해 하는 건 안 된다. 이것도 고쳐야 할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그동안 후보들이 이합집산, 야합이 얼마나 많았는가. 과거에 노무현, 정몽준 두 사람이 단일화 했었는데 철학과 비전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 합쳤기 때문에 그런 걸 야합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매니페스토 정신에 있어서 단일화라든가 연대라는 것은 정책과 비전을 보고, 정책이 같은 사람들은 합당을 하거나 단일화를 하거나 연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양쪽의 정책이 다 나와 있지 않은 상태인데, 추석 전에라도 각 당 후보들의 정책을 모든 다 내놓아야 한다고 제안을 했는데, 아직 안하고 있다”며 “정책이 비슷하면 단일화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야합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