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 우범자 7163명 '행방불명'

5년새 112.9% 부쩍 늘어… 서울·경기지역 급증 추세

온라인팀

| 2012-09-27 13:47:00

경찰이 관리하는 우범자의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소재불명인 우범자 역시 5년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폭력 우범자는 2008년 1만7038건에서 2009년 1만8004건, 2010년 3만1001건, 지난해 3만649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6월 현재 3만7005건으로 조사됐다. 5년사이 무려 117%나 증가한 것이다.

소재불명 우범자도 마찬가지다. 2008년 3364명에서 2009년 2879명, 2010년 3959명, 지난해 6240명, 올해 6월 현재 7163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 3364명에서 올해 현재 7163명으로 5년 사이에 무려 112.9% 급증했다.

특히 서울·경기 지역의 소재불명 우범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서울청은2009년 대비 462명에서 올해 6월 1408명으로 205% 증가했다. 경기청은 2009년 대비 736명에서 올해 6월 2149명으로 192%나 늘어났다.

우범자 관리가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찰이 그들의 생활실태를 직접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있고 중점관리 대상 우범자에 대해서만 관내 지구대 경찰이나 경찰서 담당자가 최신 동향을 매월 1차례씩 파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 의원은 "범죄발생 후 검거보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범자들의 동종 범죄를 예방하려면 우범자 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이를 통해 경찰이 직접 우범자를 만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