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오름세...安 ‘주춤’

김미현 윤희웅 “3후보간 격차 줄어 초박빙 접전 양상”

이영란 기자

| 2012-10-04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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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추석직후 여론조사, 박근혜 문재인 후보는 다소 오르고 안철수 후보는 주춤했다."


서울마케팅리서치의 김미현 소장과 한국여론조사연구소 윤희웅 실장은 8일 이같이 추석민심을 전했다.


김 소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추석 연휴 직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조사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추석 전에 비해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은 다소 오른 반면 안 후보는 약간 주춤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세 후보간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초박빙의 대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 실장은 같은 날 YTN <김갑수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자 대결에선 박 후보 39.1%, 안 후보 29.4%, 문 후보 22.5% 순으로 집계되었다.


또 박근혜-안철수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44.7%, 안 후보 47.4%로 양 후보의 격차는 2.7%p에 불과했다.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46.4%, 문 후보 46.1%로 양후보의 격차는 0.3%p로 역시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문화방송이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역시 3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37.0%, 안 후보 26.4%, 문 후보 22.5% 순으로 집계되었고, 박근혜, 문재인 양자 대결에선 문 후보가 44.9%, 박 후보가 44.5%로 양후보가 차이가 0.4% 포인트로 팽팽한 접전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박근혜, 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7.7%로 40.8%을 얻은 박 후보를 6.9% 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김 소장은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상승은 했지만, 그다지 유의미한 반등세는 아닌 것 같다”며 “일단 과거사 사과가 하락하던 지지율을 막는데는 성공한 것 같지만, 지지율을 다시 반등시키기 위해서는 박 후보가 다시 한 번 돌파구를 스스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 탈유신, 탈과거를 통하여 미래지향적인 인물로 본인의 이미지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실장도 “과거사 논란이 악재였으니까 사과가 악재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하락의 흐름을 멈추게 해주는 것이지 호재를 제공해주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하락세를 멈추는 데는 효과를 주었지만 의미 있는 지지율 상승을 가져오는 사건은 아니었다”고 해석했다.


안철수 후보의 하락세에 대해 김 소장은 “다운계약서, 논문 표절 논란 등의 영향은 있겠지만, 그다지 크게 영향을 못 미친다”며 “안풍이 형성된 주요 계기는 기존 정치권의 불신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인데, 새로운 정치라는 것이 꼭 깨끗한 사람을 의미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깨끗한 사람이라는 의미가 더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김 소장은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검증을 안후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 즉 대응방식이 더 중요하다. 안 후보 같은 경우는 도덕성이 최고 강점이므로 검증논란에서 최대한 상처가 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실장은 “악재가 안철수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몰린 상황인데, 만약에 다운계약서나 논문표절들의 논란들이 없었다면 추석을 거치면서 더 상승가능성이 있었고 야권 경쟁 후보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 후보와 격차가 더 벌어졌을 가능성이 컸는데, 지금 그런 악재들, 집중적인 문제제기로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라 3자 구도에서는 소폭 하락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다만 양자구도에서는 여전히 박근혜 후보대비 우위를 보이고 있거나 3자 구도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앞서 있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것은 안철수 후보가 링 위에 올라서면서 맷집이 일정부분 형성된 부분이 있고, 과거에 관심층 위주로 됐던 것이 지금 같은 경우 지지층들의 견고성도 일정부분 확인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는 데 대해 김 소장은 “개인 지지율은 물론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있어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자 대결에서는 지지율이 20% 초반대를 유지하면서 일부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서는 조사도 있었다. 리서치뷰가 지난 2∼3일 이틀간 1000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P) 결과, 다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39.9%, 문 후보 28.5%, 안 후보 27.4% 순으로 집계되었는데, 아마도 안 후보가 지난달 19일 출마선언을 한 이후 3자대결에서 문 후보에게 뒤지는 지지율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가운데 누가 야권 단일화 후보로 적합한가 하는 질문에서는 추석직전 조사때보다 양후보의 차이가 오차범위내로 매우 좁혀지거나 안 후보를 리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문화방송이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야권 단일화 후보로 문재인 후보는 40.6%의 지지를 받은 반면 안철수 후보는 37.6%로 문 후보가 3.0% 포인트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조선일보조사에서는 안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양후보의 격차가 추석 직전보다 매우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소장은 “만약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무소속 안후보는 정치적 한계 때문에 외연 확대의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조사결과”라고 설명했다.


윤 실장은 “문 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구도에서 접전, 경쟁구도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니까 세 명의 후보 중에서 추석 민심에서 가장 긍정적인 효과를 얻은 후보”라며 “정당 후보면서 기존 권력 정치인과 다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측면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겠지만, 최근 안철수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 문제제기 논란이 커지는 부분에 대한 반사 효과적 측면도 상당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도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 지지율이 한명이 올라가면 한명이 떨어지는 그런 관계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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