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위원장, “진보정의당 대선후보 낸다”

“안철수 문재인 후보단일화에 참여”

이영란 기자

| 2012-10-10 15:23:00

[시민일보] 통합진보당 탈당파로 진보정의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노회찬 창당준비위원장은 10일 “창당발기인 대회 때 대통령 선거에 당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출마할 분의 후보 등록접수를 내일(11일)하고 모래(12일) 이틀 동안에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복수의 후보가 등록하면 경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그러나 남은 시간이라든가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할 때 합의추대방식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추대 후보 결정시기에 대해 “늦어도 내일은 결정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진보당에서 이정희, 민병렬 후보가 대선후보자리를 놓고 경선중인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통합진보당의 이름으로 이번 대선만큼은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자중할 것을 충정어린 마음으로 부탁을 했는데 그렇게 되진 않았다. 다 피선거권 있는 분들이니까 후보 내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고, 이제 남은 것은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는 일밖에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이 누가 진짜 진보냐를 놓고 경쟁하게 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이번 선거에 임하는 데 있어서 통합 진보당과의 경쟁을 주요 측면이라고 보고 있진 않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하지만 그냥 사람만 정권교체가 되어선 안된다, 그런 면에서 정책이라거나 향후 정권이 가야할 방향이 우리사회를 진보적으로 계획하는 방향이어야 된다”며 “그런 점에서 진보적 정권교체라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특히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의 야권단일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단일화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면서도 “그냥 3자의 한축으로 단순히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진보적인 열망을 가지고 있는 지지층, 국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안철수, 문재인 후보에 대해 “민주당은 과거의 노무현 정부의 여러 결함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정치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 이런 것들이 상당히 반영돼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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