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비만율 중학생>초등생
초등생·중학생 모두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더 비만
문찬식 기자
| 2012-10-17 15:45:00
[시민일보] 김포지역 중학생들이 초등학생들에 비해 비만 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김포우리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학생건강검진을 받은 김포관내 초등학교 1,4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 4,681명을 대상으로 비만 율을 분석한 결과에서 나왔다.
17일 김포우리병원에 따르면 김포지역 초등학생들의 경우 10.3%, 중학생들의 경우 14.2%로 나타나 초등학생들에 비해 중학생들의 비만 율이 3.9%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남녀 성비 구성에 있어서는 초등학생의 경우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2.7% 높게 나타났으며 중학생의 경우 4.6% 높게 나타나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더 비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김포우리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비만클리닉 신명동 과장은 “중학생들의 비만 율이 초등학생들에 비해 높게 나타난 원인은 초등학생들의 경우 부모의 관리 하에 대체로 정기적인 식사 등 규칙적인 생활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과장은 "중학생들의 경우 아침을 거른다거나 방과후 학원 학습 등으로 인한 신체활동량 부족, 비만에 영향을 주는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 등으로 인해 비만해지는 환경에 더욱 노출되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초등학생, 중학생때 발생하는 비만은 성인비만과는 달리 지방세포수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소아비만의 경우 체중감량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조금만 주의를 게을리하면 다시 비만해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습관을 규칙적으로 가지고 고열량, 고지방 식품을 자제하며 정기적인 운동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소아비만의 경우 지방세포내 렙틴이라는 물질이 많이 분비되면서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성조숙증이 발생해 발달장애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비만한 아이가 단기간내 많이 큰다거나 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김포=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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