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대북 삐라' 살포 무산
군·경, 진입로 원천봉쇄… 탈북단체 "자리 옮겨서 강행"
온라인팀
| 2012-10-22 15:13:00
북한이 '대북 전단'(삐라) 살포 땐 임진각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군·경이 임진각 진입로를 차단해 탈북단체의 전단살포 계획이 무산됐다.
경찰은 이날 22일 오전 8시40분부터 당동IC, 통일로와 37번 국도가 만나는 여우고개 사거리 등 2곳에 병력을 배치해 탈북단체와 관광객, 취재진의 진입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집회를 강행하려는 탈북단체와 경찰의 몸싸움이 곳곳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달 27일 파주경찰서를 직접 찾아가 전단살포 등 집회신고를 냈는데도 불구하고 차단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법치국가가 맞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들은 임진각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군과 경찰당국은 긴장을 놓치지 않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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