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남자' 등친 일당 3명 검거
가까 발기부전 치료제 천연성분 속여 16억 챙겨
온라인팀
| 2012-10-23 15:15:00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천연 성분으로 만든 제품이라고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판매한 국내 판매책 이모(41·여)씨 등 3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 등은 2011년 3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가짜 발기 부전치료제 13만정을 국내로 밀반입한 뒤 판매해 1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무허가 의약품을 홍삼과 동충하초 등 천연성분으로 만든 발기부전 치료제라고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 약품을 분석한 결과 천연 성분은 전혀 없었고, 과다 복용할 경우 두통과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전문의약품 성분인 '타다라필(tadalafil)' 성분과 인체에 유해한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검출됐다.
이들은 사법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한 뒤 소비자로부터 주문을 받으면 보따리상을 통해 국내 배송책에게 약품을 전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압수한 2만정 상당의 알약을 전량 폐기처분하는 한편 중국에 있는 총책 이모(40)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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