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의원, “국회의원 정수 축소 반대”

안철수 후보 정치개혁안에 제동

이영란 기자

| 2012-10-24 14:26:00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미디어 단장을 맡고 있는 신경민 의원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최근 정치개혁안의 일환으로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주장한 것에 대해 24일 “자칫 더 정치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안철수가 제시한 정치개혁안은 국민들 속 시원하게 여길 수 있으나 국회의원 축소 문제는 정치개혁의 핵심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 질 높이면 숫자 안 줄이는 것이 오히려 민생에 도움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또 “정치개혁의 핵심 문제는 국회의원의 숫자문제가 아니고, 정당의 개혁 내지는 국회의 개혁”이라며 “다른 방향에서 접근을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잘못 접근하게 되면 정치불신에 편승을 해서 정당과 국회 기능의 위축 내지는 축소가 될 것”이라며 “전체적인 의도에는 동의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선 세밀한 토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후보단일화 국면에서 주도권 잡기 차원의 경쟁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 “당연한 것”이라며 “지금 단일화가 최대의 현안이고, 국민들도 모두 거기에 지금 신경을 쓰고 있지 않느냐. 그렇게 보면 후보단일화를 어떻게 할 것이고, 누가 할 것이고, 그 룰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하나 하나가 다 큰 이슈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도권잡기 차원인지, 아니면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짜고치는 고스톱 차원인지 지금 헷갈린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짜고 치고는 건 지금 상황에서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철수 후보 측의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이 ‘안철수-박근혜 후보의 대결이 새시대와 구시대를 선명하게 구분하는 선택의 길일뿐만 아니라, 대선판 자체가 미래지향적으로 변하게 될 계기’라며 안철수 후보로의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그것이 안 후보로 가야 하냐, 문 후보로 가야 하냐, 그것은 좀 대봐야 안다”고 일축했다.

그는 야권후보 단일화에 맞서서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을 논의 중이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대해 “선진통일당이 정치에 주류에 선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겠으나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 절하 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