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언젠가는 저희들과 뜻을 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30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에 이회창 전 대표의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회창 전 총재님도 한 때 한나라당의 대선후보까지 지낸 분이니까 이 순간 좌파정당이 집권할 순 없다는 생각에는 아마 공감하실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회창 전 대표가 ‘합당을 지지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합당과정에서 아마 선진당 내부에서 약간 제대로 일사불란하게 또는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이 있었던 것 같지만 그건 사소한 문제”라며 “큰 대의를 위해서는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당에 반발하고 탈당을 선언한 류근찬 선진당 충남도당위원장 등 이른바 ‘합당 반대파’들에 대해 “사실 자치단체장, 그리고 광역자치의원, 기초자치단체의원 해서 약 20여분이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또 전체 80% 되는 분들은 합류를 하고 있다”며 “이런 합당 과정에서는 역시 합류를 하지 않으신 분들의 목소리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저희들이 고려해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함께 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 속에서 본다면 지역기반은 저희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며 “어쨌든 이번에 동참하지 않은 분들도 좌파정권의 수립은 막아야 된다는 생각은 같을 것으로 보여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