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어선 불법조업 기승… 피해 눈덩이
서해5도해역 10월 어구 손실만 3억여원 달해
문찬식 기자
| 2012-10-31 15:34:00
[시민일보] 인천시 옹진군 서해5도 해역에 중국어선 출몰이 급증,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가 하면 어구피해가 급증, 서해5도 어민들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대책이 요구된다.
서해5도 어민들은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과 관련, 관계당국에 수차례 건의했으나 관내 어선의 야간조업, 월선조업에 대한 통제는 강력하게 대응하는 반면 중국 어선에 대한 미온적인 정부의 대처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31일 옹진군 등에 따르면 10월중 중국 어선에 의한 백령, 대청지역 관내 44척의 어선이 259틀의 어구를 절취, 파손당해 약3억6천200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서해5도 해역을 관할하는 옹진군은 백령, 대청, 연평 해역에 총 6척의 어업지도선이 배치해 안전조업 지도와 불법조업 단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2006년도에 건조된 지도선 1척을 제외하고는 선령이 15년 이상 된 노후 선박이 대부분이고 백령 어장에 배치된 어업지도선 214호는 35년 된 노후 선박으로 안전조업 지도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또 “자체재원이 부족한 옹진군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대체어선 건조비를 정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2001년부터 어업지도선 대체 건조비 지원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관련예산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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