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 수산물서 카드뮴 나와
대게·낙지 내장서 기준치 최고 14.8배 초과 검출
양원
| 2012-11-06 15:19:00
[시민일보] 부산시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서 파는 대게와 낙지를 모든 내장 샘플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사)환경과자치연구소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부산 시내 재래시장 3곳과 대형마트 2곳, 남해안 산지 1곳에서 파는 수산물에 대해 실시한 중금속 조사 결과를 6일 공개했다.
대상은 꽃게, 대게, 낙지, 김, 돔배기, 참치 등 6개(44개 샘플)개로 모든 대게와 낙지의 내장 샘플에서 기준치(연체류 2㎎/㎏)를 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대게 내장에서는 기준치의 최고 4.55배(9.092㎎/㎏), 낙지 내장(먹물)에서는 14.8배(29.7㎎/㎏)가 넘는 카드뮴이 검출됐으나 살코기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 이내였다.
또 어류의 수은 함량을 조사한 결과 참치는 4개 중 1개에서, 돔배기는 3개 중 2개에서 기준치(0.5㎎/㎏)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참치는 최고 1.29배(0.645㎎/㎏), 돔배기는 최고 5.12배(2.559㎎/㎏)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자치연구소는 조사를 바탕으로 꽃게나 대게 같은 갑각류의 식품 안전 기준치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카드뮴은 1950년대 일본에서 칼슘 부족으로 뼈가 약해지는 이타이이타이병을 집단 유발했던 중금속이다.
부산=양 원 기자 yw@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