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래·홍시욱·홍대선함 해군 유도탄함 3척 명명
양원
| 2012-11-21 16:48:00
[시민일보] 6·25전쟁 때 목숨을 바친 해군 영웅들이 유도탄고속함으로 부활했다.
해군은 21일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10, 11, 12번 유도탄고속함 3척에 대한 진수식을 가졌다.
이들 고속함은 6·25전쟁 때 전사한 해군 영웅 3명의 이름을 따 임병래·홍시욱·홍대선함으로 각각 명명됐다.
당시 임병래 중위와 홍시욱 이등병조(현 중사 계급)는 인천상륙작전의 영웅으로, 작전개시 한 달전인 1950년 8월 사전 첩보작전을 위해 영흥도에 투입돼 임무를 완수한 뒤 북한군과 교전 과정에서 포로가 되지 않기 위해 자결을 택했는데 포로로 잡히면 군사기밀이 누설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홍대선 삼등병조(현 하사 계급)는 1952년 1월 서해안 웅진반도 앞 순위도 주민 840명에 대한 피란 작전중 북한군을 따돌리기 위해 단정을 타고 적진으로 돌진, 장렬히 전사했다.
이들 고속함은 기존 참수리급고속정과 비교하면 대함전, 대공전, 전자전, 함포 지원사격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3차원 레이더와 국내에서 개발한 전투장비 탑재로 강력한 탐지·추적능력을 갖췄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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