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 담판' 순조? 험로?
이인영 "막힌 쟁점 실마리 풀듯"
전용혁 기자
| 2012-11-22 16:34:00
김성식 "국민 희망에 부응할 것"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TV토론에서 문재인 후보의 ‘후보간 담판’ 제안을 안철수 후보가 수락하면서 두 후보간 ‘담판’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21일 실시된 안철수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있으니 우리가 직접 만나자’고 제안했고 안철수 후보는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양 캠프에서도 방송 중 두 후보의 회동 합의에 대해 “국민들의 희망에 부응할 것”이라며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먼저 문재인 캠프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두 분이 만나자고 국민들 앞에서 이야기 하신 것이고 시청자들 앞에서 합의하신 거라고 판단한다”며 “막혀있는 굵은 쟁점을 타개하는 실마리를 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2일 오전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굵은 쟁점 말고도 훨씬 더 세밀한 합의사항들이 많이 있다. 여론조사 상에서 나타날 수 있는 굵은 쟁점들은 후보간의 대타협, 대합의가 있더라도 나머지 또 다른 아주 세세한 문제들은 협상단에서 마저 실무적으로 협상을 완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후보는 일찌감치 후보단일화에 대해 헌신적이었고, 안철수 후보께서도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성사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하셨기 때문에 두 분의 정치력을 믿고 단일화에 임하는 진정성을 기대한다”며 “이견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단일화라는 국민의 열망 앞에서는 작은 차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캠프의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 역시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두 후보께서 직접 다시 만나 여러 가지 문제를 풀어야 된다는 점에 대해 공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22일) 두 분이 회동하게 되는 건가’라는 질문에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아마 여러 가지 조율들이 있을 것이고 그런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서로 힘을 합치는 과정에 더욱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희망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단일화 룰에 대한 담판을 기대해도 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만남이 성사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저희 나름대로는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고 양측의 지지자들의 마음을 더 크게 모을 수 있는 원칙하에 임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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