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주행시험 대리 응시 면허증 딴 자매 입건

온라인팀

| 2012-11-27 13:46:00

겁 많은 동생을 위해 언니가 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을 대신 치뤄서 면허를 딴 자매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동생 대신 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을 쳐 면허를 딴 이모(26.여)씨와 동생(24)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8월 9일 오전 10시30분께 부산 북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동생의 머리색과 같은 가발을 착용하고 동생의 신분증과 응시표를 시험감독관에게 제시한 뒤 도로주행시험을 대리응시해 합격, 2종보통 운전면허증을 획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동생이 운전면허 필기.기능 시험에 합격하고도 겁이 많아 도로주행시험에 합격하지 못하자 도로주행시험에 응시할 때 주민등록증과 응시표만으로 신분을 확인하는 허점을 악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로안전교육시 지문등록은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필기.기능.도로주행시험 모두 감독관이 신분증과 응시표 대조를 통해 확인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4단계 모두 대리응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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