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부동층 향방 대선 막판 변수
安 사퇴 직후 20%보다 확 줄어… 당선 가능성 큰 후보에 안길수도
이영란 기자
| 2012-12-11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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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대통령 선거를 8일 앞두고 부동층 표심이 이번 선거의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양당에 거리를 두고 있는 무당파일수록 후보 결정 시기가 늦다는 점에서 이들이 대선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부 조사에 따르면 4ㆍ11 총선에서 무당파 층 가운데 71.6%가 투표 일주일 전에 후보를 결정했다. 부동층은 지난 8일 조사에서 국민일보와 글로벌리서치 8.4%,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8.1%, MBC-한국갤럽 9.1%로 나타났고 SBS와 TNS 7~9일 조사에서는 7.5%였다. 이는 안철수 교수의 후보 사퇴 직후 20%에 달하던 때와 비교하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역대 대선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규모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오차범위 주위를 맴도는 여야 후보 간 격차에서 5% 정도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층 표심 향방이 대선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 실장은 "안 전 후보의 사퇴로 형성됐던 신(新)부동층이 많이 줄었다"며 "현재는 안 전 후보 지지층 일부가 부동층에 뒤섞여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윤 실장은 또 11일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층에 대해 "일정 부분 다소간 야당에 숨은 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단, 이것이 2010년 지방선거와 비교를 많이 하는데 당시에 비해 휴대폰 조사가 많이 포함이 돼서 기법에 있어 개선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시 침묵의 나선효과가 일정 부분 있었다. 천안함 효과로 안정 지향적 사회적 분위기였기 때문에 응답자들이 자유롭게 의사표현 하지 못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투표 의지와 관련한 문제인데, 당시 같은 경우 심판의지가 강한 사람들이 투표장에 더 많이 감으로써 투표 참여한 사람들의 점유비율 자체가 바뀌게 되는 측면이 있어 숨은 표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인데, 지금과 같은 경우는 강한 심판 선거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총선과 지방선거 50% 때보다 대선은 60% 이상 올라가는 것"이라며 "전국 선거인 대선과 같은 경우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숨은 표 효과가 낮아지는 모양새가 있다"며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숨은 표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11일 “이들 부동층은 보수 진보의 이념대립보다는 민생 현안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가정 경제와 연관된 구체적인 실용 공약을 내놓는 후보에게 기울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서는 수도권, 40대, 안철수 전 후보 지지층 표심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근 각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팎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올 경우, 밴드왜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문후보가 막판 반전에 성공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여야 진영이 여론조사 공표가 가능한 12일을 대선 승패를 가를 분기점으로 꼽고 승기를 쥐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박근혜, 문재인 두 여야 후보는 수도권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는 눈치다.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양 진영 지지층이 최대 인파로 결집해 유세대결을 벌인 데 이어 11일에도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부동층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막판 부동층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로 관심을 모았던 2차 후보 TV토론전은 부동층을 흔들 만큼 파괴력을 보여준 후보가 없었다는 전문가들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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