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표 등친 사기단 검거

"외국인 근로자들 체류기간 연장해주겠다"

온라인ㅇ팀

| 2012-12-17 13:53:00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D업종 중소기업주들을 상대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체류기간을 연장해주겠다고 속여 돈만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51)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구인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주들을 상대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신분을 유학생 등으로 변경해 체류자격을 연장시켜주겠다고 속여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제조업체 대표 이모(55)씨 등 31명으로부터 모두 1억115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다.

이들은 지난 2004년 8월부터 시행된 고용허가제로 인해 3D업종에서 일하던 외국인 숙련공들이 체류기간 만료로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자 외국인 근로자들의 체류자격을 유학생 등으로 변경해 체류기간을 최장 3년간 연장해주겠다며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에 앞서 국외여행, 무역업 등을 업종으로 하는 법인을 설립해 국내와 베트남 등에 3개 지사를 두고 피해자들에 접근했으며 천안에 미인가 국제예술대학원을 세워 입학금(계약금) 등의 명목으로 피해자 1인당 약 300만원씩의 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된 계좌 분석을 통해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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