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교수, 10일 귀국
신당 창당 가능성에 이목 집중
이영란 기자
| 2013-03-03 16:09:00
[시민일보]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러 온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가 10일 오후 인청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철수 신당 창당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4월 재보선을 앞둔 상황에서 안 전 교수의 귀국으로 여ㆍ야 할 것 없이 정치권 전체가 크게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안 전 교수는 이번 귀국길에서 4.24 재보궐 선거 대응 방향과 신당 창당 여부 등 향후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4월 총선 최대격전지인 서울 노원병에 안 전 고수가 직접 출마할 가능성과 함께 그가 측근을 후보로 내고, 지원사격하는 형태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가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일단 안 전 교수가 신당을 창당하려면 동력이 필요하고, 그러자면 반드시 이번 4월 재보선에서 의미 있는 득표력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금태섭 전 안철수 대선캠프 상황실장은 최근 "지난 대선 때는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창당할 수도 없었지만, 지금은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신당 창당에 적극적인 의견을 내는 게 사실"이라며 창당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야권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정치 평론가는 “안 전 교수가 당을 만들면 이는 곧 야권 분열로 이어지게 되고, 그럴 경우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모두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의 거의 두 배 가까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안철수 신당까지 가세하면 야권 참패는 불 보듯 빤하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