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독서문화' 조성 앞장
소설 등 신간도서 기부땐 50% 돌려줘
박규태
| 2013-04-22 17:31:00
Warning: getimagesize(http://www.siminilbo.co.kr/news/photo/Bdatafile/News/323491_1.jpg):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4 Not Found in /home/simin/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76
|
[시민일보] 4월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세계 책의 날)'이다.
4월23일로 결정된 것은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까다루니아 지방 축제일에서 유래 됐으며, 셰익스피어, 세르반테스의 기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날을 기념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80여개국에서는 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이에 발 맞춰 서울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전귀권)는 북 리펀드의 날, 사랑의 도서나눔, 구민사서 양성 등을 통해 전구민이 책 읽는 문화 조성에 나선다.
도서관에서는 이용자에 맞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개관시간을 연장하는 등 친근한 도서관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기증은 공짜? 난 책 기부하고 돈 받아요 - 북 리펀드(book refund)의 날
양천구는 4월부터 매월 둘째주 수요일마다 구청 로비 1층에서 ‘북 리펀드(book refund)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북 리펀드는 발행된 지 1년 이내의 신간 도서를 가져오면 책값의 50%를 돌려주는 책 순환 운동이다. 모아진 도서는 작은도서관 등에 전달된다.
소설, 자기계발서, 교양도서 등 신간도서(행사일 기준 발행 1년 이내)를 1인당 최대 3권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책 값의 50%는 신청한 달에 개인별 통장으로 지급된다.
참가 주민과 구청 모두 도서 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또 구는 ‘양천가족 사랑의 도서나눔’ 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가정내 잠자고 있는 도서를 기증받아 도서가 부족한 청소년 독서실 등에 전달하는 것으로 2010년 1월 이후 발행된 도서를 3월부터 기증을 받고 있으며 4월 중순까지 수집, 5월 중 도서 전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해 총 7100권을 기증받아 신설초등학교 1개소와 아파트단지 도서관 4개소에 전달한 바 있다.
◆자원봉사? 난 명예구민사서입니다! - 명예구민사서 양성과정 운영
양천구에는 43개의 도서관(공공도서관 - 구립 5, 시립 1 / 문고 - 공립 17, 사립 20)이 있고, 이 중 시립공공도서관을 제외한 42개의 도서관에 근무하는 인원은 총 44명, 자원봉사자는 302명에 달한다.
구에서는 도서관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명예구민사서 양성 기본과정을 운영한다. 양성과정은 도서관 관련 분야 전문가의 강의로 4월 26일~6월 21일까지(오후 2시~4시) 매주 금요일 평생학습센터에서 진행된다.
도서관의 의미와 역할 등 기본이론과 자료선정, 도서분류 등 실무를 겸한 내용으로 진행하고, 이수 후에는 수료증을 발급하고 하반기에는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책 읽는 곳? 난 도서관에서 놀아요! - 공공도서관 프로그램
더이상 도서관은 책만 읽는 곳이 아니다. 뉴욕시의 공공서비스 중 10년간 1위를 차지하는 뉴욕공립도서관에서는 주민이 장바구니를 옆에 놓고 책을 읽고 비디오를 본다.
양천구는 공공도서관 5개소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연중 무료로 제공한다.
양천구 도서관의 주이용자는 초등학생이다. 구에서는 지역특성과 이용고객의 요구에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도서관의 역할을 복합문화시설로 확대한다.
목마도서관에서는 도서관 이용수요가 가장 많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눈으로 보고 오감으로 체험하는 수학?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화산폭발 만들기 등 다양한 실험에 참여할 수 있고, 개울도서관에서는 ‘영어로 하는 보드게임’을 진행한다.
신월5동도서관에서는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창의력 쑥쑥 체험 교실’을 운영하고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에서는 지역의 역사인물탐방(허준과 광해군) 특별프로그램인 ‘양천, 너 나와~놀자’를 운영한다.
신월7동 지양마을작은도서관에서는 연령별 특성에 맞추어 ‘보드게임을 이용한 창의놀이수학’, ‘역사논술’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성인을 대상으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생활도예, 공예, 북아트’ 등 교양강좌를 운영한다.
◆문 닫은 도서관? 난 밤에 도서관 가요! -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 야간개장
양천구는 도서관 야간개장으로 주민들의 다독(多讀)을 꾀하고 있다.
기존 오후 7시까지 운영되던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이 4월부터 야간 연장 운영에 들어갔다.
주간시간 도서관 이용이 어렵거나 야간개관을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서다.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은 신월4동복합청사내 3층~5층에 위치하여 있으며, 등록회원은 12,372명으로 약 3만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양천구 대표 구립공공도서관이다.
아울러 양천구는 갈수록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복합문화시설로서의 도서관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업비 80억여원을 투입하여 5층 규모의 갈산도서관을 건립 중이다.
또 공공기관내 유휴시설인 해누리타운과 신정이펜하우스에 북카페를 조성 운영 중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독서, 지식정보습득, 문화교류의 공간인 복합문화시설 확충에 전력을 쏟고 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사진설명=양천구 작은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다. 양천구는 도서 나눔, 북 리펀드 등 다양한 독서 장려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