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 위해 회담 제안”
통일부, “회담제의 긍정적 받아들여, 신뢰 쌓는 기회 되길”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06-06 16:43:38
[시민일보] 북한측이 6일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안하고 나섰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통해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정상화와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조평통은 또한 “회담에서 필요하다면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문제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담장소와 시일은 남측이 편리한대로 정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절된 통신선 개통에 대해서는 “북남 당국회담과 남조선 기업가들의 개성공업지구 및 금강산 방문, 민족공동행사 등을 보장하고 북남사이의 현안문제들을 원활히 풀어나가기 위해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해 나오는 즉시 판문점 적십자 연락 통로를 다시 여는 문제를 비롯한 통신ㆍ연락과 관련한 제반 조치들이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평통은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신뢰구축과 북남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이번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피해망사증에 사로잡힌 억측과 의심을 거두고 우리의 대범한 용단과 성의 있는 제의에 적극 화답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같은 북측의 제안에 우리 정부는 “오늘 북한의 당국간 회담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당국간 회담이 남북간 신뢰를 쌓아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사실상 개성공단 정상화 및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수용했다.
통일부는 “회담의 시기와 의제 등 관련 사항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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