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형공사장 49곳 특별점검
외부 전문가 대거투입… 문제 발견될 땐 공사 즉시 중단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07-31 17:13:15
[시민일보]서울시(시장 박원순)가 대형공사장 특별점검을 내달 7일까지 실시하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공사가 중지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에 발생한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에 이어 30일 방화대교 남단의 접속도로 상판 붕괴사고로 소중한 인명을 잃고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공사장 안전사고에 따른 조치라고 31일 밝혔다.
6개팀 41명(외부전문가 23명, 직원 18명)이 실시하는 이번 전문가-공무원 합동 특별점검은 도시기반시설본부(42곳), 상수도사업본부(6곳), 한강사업본부(1곳)에서 시공 중인 지하철 9호선 2단계 건설공사장 등 49곳이 대상이다.
특별점검은 안전관리와 안전점검 이행여부, 안전ㆍ가시설물 설치 상태, 시방서(공사 따위에서 일정한 순서를 적은 문서) 규정준수 여부, 자재사용 및 구조물 시공적정성, 품질관리계획 이행여부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지적사항은 우선 조치하고 안전관리가 부실한 공사장은 부서별로 기관장 책임 하에 재시공하는 등 특별관리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그 외 서울시, 자치구, 공사ㆍ공단 발주 공사장은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하되 시민생활과 안전에 직결되는 상수도 인입선 개량공사, 차선도색공사 등 안전사고와 연관이 없는 소규모 공사는 공사를 계속 시행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시나 자치구로부터 인ㆍ허가를 받아 공사 중인 민간 공사장의 경우 시행자(건축주)가 자체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공사를 시행토록 계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번 방화대교 남단 상판 붕괴사고와 관련해 원인을 철저하게 밝히고 근본적인 대책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