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도 '초열대야'… 전국이 '푹푹'
강릉·속초 최저기온 30도 웃돌아… 서울은 27.9도 기록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 2013-08-09 16:27:48
[시민일보]밤사이 강릉과 속초의 최저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열대야가 나타났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 사이(전날 오후 6시1분~이날 오전 9시) 강릉과 속초의 최저기온은 31도와 30.6도로 집계, 1911년 기상관측 이래 일 최저기온으로서는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강릉과 속초 외에도, 포항 29.3도, 울진·동해 29.0도, 울산 28.8도, 청주 27.9도, 대구 27.9도, 대전 27.4도, 전주 27.2도, 제주 27도, 광주 26.4도 등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27.9도를 기록, 지난 1일부터 8일 연속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좀처럼 식지 않는 열기로 낮에도 찜통더위는 기승을 부리겠다.
이날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수원 32도, 부산 33도, 대전 34도, 강릉·전주·광주 36도, 대구 37도, 울산 38도 등이다.
한편 이날 새벽에는 황해도 부근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해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일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70㎜의 폭우가 쏟아졌다.
비구름대의 이동으로 서울·경기와 강원영서에는 아침에서 낮 사이에 국지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