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매업 10년간 年평균 1.1% 감소

무점포 소매업 사업체는 증가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08-12 17:42:13

[시민일보] 서울지역 소매업의 사업체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점포 소매업 사업체 수는 증가했다.


10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영세소매업의 특성분석과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13만1786개에 달했던 소매업 사업체 수는 2005년 12만1784개, 2010년 11만9549개로 10년간 연평균 1.1% 감소했다.


소매업 사업체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업종은 식·음료품 및 담배 소매업이었다. 2001년 2만3579개였던 식·음료품 및 담배 소매업 사업체는 2010년 1만7082개로 연평균 3.5% 줄어들었다.


반면 무점포 소매업의 사업체 수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1년 2780개에 불과했던 무점포 소매업 사업체는 2010년 4707개로 연평균 6.0%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01년부터 2005년까지 1.4%씩 증가하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9.8% 증가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10년 서울시 소매업의 업종별 사업체 분포도를 보면 상위 3대 업종이 전체 소매업의 59.1%를 차지했다.


섬유·의복·신발 및 가죽제품 소매업이 24.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기타 상품 전문소매업 19.0%, 종합소매업 15.5% 순이었다.


2001년 전체 소매업 비중의 17.9%를 차지해 주요 업종 2위를 기록했던 음·식료품 및 담배 소매업 비중은 지속해서 하락해 2010년 14.3%를 차지했다.


소매업 사업체당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무점포소매업으로 평균 10.3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연료소매업 7.2명, 종합소매업 4.3명, 정보통신장비 소매업 2.8명, 여가 용품 소매업 2.5명 순이었다.


소매업 내 매출액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종합소매업이었다. 2010년 서울시 종합소매업의 소매업 내 매출액 비중은 30.8%였다. 다음은 무점포 소매업 18.9%, 섬유·의복·신발 및 가죽제품 소매업 11.1%였다.


서울연구원은 "협동조합을 활용한 영세소매업 협업화와 소셜 프랜차이즈 육성 등의 방법을 활용해 영세소매업의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며 "시 차원의 정책수립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