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쇼핑몰 테러 한국여성 1명 사망

소재불명 여대생 안전 확인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 2013-09-23 16:49:17

[시민일보]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무장 테러 공격에서 숨진 피해자 가운데 한국인 여성이 1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여성은 영국인 남편과 함께 주말에 나이로비 번화가의 쇼핑몰을 찾았다가 무장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케냐 수도인 나이로비의 한 쇼핑몰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총격을 가하고 수류탄을 터뜨려 한국인 여성을 포함해 최소 4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의 무차별 사격으로 사망한 이들 가운데는 어린아이와 강문희씨(38)로 알려진 한국인 여성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번 테러 사건의 무고한 희생자 및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러 행위는 그 어떠한 사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비열한 범죄행위”라며 “비인도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로서의 테러 행위 근절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무장 테러 사건 이후 연락두절되며 신변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던 한국인 여대생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주케냐 대사관 관계자를 통해 소재가 파악되지 않던 여대생 이 모씨의 안전을 확인했으며 이씨가 쇼핑몰 테러 사건이 발발한 나이로비가 아닌 다른 지역을 여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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