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법률지원센터 신설 추진

부천시, 청소년 전방위지원 로드맵 제시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3-11-11 16:26:05

쉼 까페ㆍ 수련관 ㆍ문화의 집 등 17곳 증설


[시민일보]경기 부천시(시장 김만수)가 최근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안전망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정책은 지역간 균형 있는 청소년 시설확충·다양한 문화·체험 활동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추진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청소년 수련·복지 시설을 오는 2016년까지 17곳으로 늘리고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새롭게 확충되는 7개의 시설은 원미구에 전국 최초의 ‘청소년 법률지원센터’ 1곳이 들어서는 것을 비롯해 청소년문화의 집 2곳, 청소년 ‘쉼 카페’ 1곳이 생기며, 소사구에는 청소년수련관 1곳, 상담복지센터 1곳이 들어서고 오정구에는 청소년문화의 집 1곳이 만들어진다.


소사구 청소년수련관은 2012년부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시의 자체 재정으로 짓기가 어려워 진행이 늦어졌다.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및 경기도를 상대로 지역 국회의원 및 도의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 사업비 지원을 받게 됐다. 공사는 오는 2014~2016년 국비 48억원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또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청소년을 육성하기 위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시는 그동안 문화특별시에 맞게 청소년 축제·길거리 공연 등 문화활동 지원, 청소년 국제교류 지원 등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오는 2014년부터는 청소년의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보강한다.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만드는 ‘청소년연합축제’, 청소년의 시각으로 사회적 이슈·청소년 문화 등을 이야기하는 ‘청소년 기자단 운영’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또한 더 많은 청소년들이 함께 보고 즐기며 배울 수 있도록 청소년에게 찾아가는 열린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사회의 유해 환경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선도하는 사회 안전망을 튼튼히 한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의 ‘청소년 법률지원 센터’가 오는 2014년 3월 문을 연다. 형사입건이 됐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변호사를 선임하기 어려운 소년사범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센터에서는 경찰 초동수사 단계부터 청소년의 심적부담 완화와 상담을 지원하고 사건관련 소송을 무료로 변호하며 유관기관 등과 재범방지를 위한 회복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아울러 제도나 법령제한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청소년들에게는 학비·생활비 등을 지원해 자립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는 맞춤형 진로체험 활동 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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