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소방서, 어린이 안전사고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
용유119안전센터장 소방위 신송철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3-11-25 17:22:38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어린이 사망원인 1위는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주변에 대한 호기심과 충동이 높은 반면 운동기능과 판단이 미숙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미리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안전사고는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첫 번째로 교통사고가 있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부모 및 선생님들의 철저한 교통안전 실천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교육하고 눈이나 비가 올 때는 밝은 색의 옷을 입도록 하는 등 기초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모범을 보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로 전기의 위험이 있다. 전기는 잘못 사용하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평상시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전기안전커버를 사용해 전기감전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하고 다리미나 뜨거운 냄비 등 어린이들이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물건을 함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세 번째로 질식의 위험이 있다. 어린 유아를 둔 부모라면 질식이나 중독사고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젤리나 사탕을 먹다가 기도가 막히는 사례도 적지 않다. 또 차 안이라고 해서 안전한 공간은 아니다.
한낮의 찌는 듯한 더위는 밀폐된 차안의 온도를 바깥보다 훨씬 더 높게 만드는데 간혹 차안에 아이를 혼자 방치해둬 질식사고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시동까지 켜놓은 채 아이들을 자고 있다고 차안에 두고 내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이렇듯 어린이 안전사고는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학생을 둔 가정이라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미리 익혀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학교나 놀이터, 도로 등 학생들이 오가는 곳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해마다 발생하는 수천 건의 학생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항상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주의 깊게 돌보는 한편 학생들이 안전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도록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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