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설관리공단 행정감사 파행
산하기관 직원 출석 거부로 정회소동 벌어져
오왕석 기자
ows@siminilbo.co.kr | 2013-12-03 17:51:01
[시민일보]경기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감사 대상기관인 성남시 산하기관 직원이 불참하면서 3시간 가량 정회되는 소동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건설위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열린 성남시설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권 모씨(여) 등 공단 직원 총 6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해 출석을 요구했다.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시의회 권 모 의원의 동생인 권 씨가 지난 해 6월 공단 교통관리팀 소속 주차관리요원으로 특채됐고, 이후 일반행정 사무직으로 근무하게 된 것에 대해 원인규명을 하기 위해 한 씨를 이날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날 행감은 일반 8급직 권씨가 출석 거부하면서 오전 10시40분경부터 오후 2시까지 무려 3시간여나 파행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됐다.
결국 권 씨가 연가를 내고 출석을 거부함에 따라 이날 행감은 정회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나머지 5명이 출석함에 따라 속개됐다.
김재노 도시건설위원장은 이날 "행감과 같은 특수상황에서 공단 측이 연가를 내줬다는 것은 권 씨에게 참고인 출석을 하지 말라는 것과 무엇이 틀린가?"라고 반문하면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는 성남시의회를 무시하는 행태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증인채택을 뻔히 알면서도 연가를 승인해준 팀장 등 관계자들의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감사원에 감사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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