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부실 논란 신응수 목재상 전격 압수수색
경찰 "한국産 금강송 아닌 러시아産 소나무 의혹"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4-01-05 17:45:33
[시민일보]숭례문 부실복원과 관련해 경찰이 지난 3일 목재를 납품한 강원도 강릉의 목재회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숭례문 복원공사 도편수인 대목장 신응수씨가 운영하는 목재상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는 경찰이 숭례문 복원 과정에서 문화재청이 공급한 금강송(금강형 소나무) 등 관급 목재의 사용 내역이 불명확해 자료 확보 차원에서 목재상을 수색한 것.
현재 경찰은 우리나라 금강송이 아닌 수입산 러시아 소나무가 복원 과정에서 일부 기둥과 대들보 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광화문 복원 과정에 신씨가 관리한 목재가 사용된 점 등을 감안해 광화문 복원과정도 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신씨에 대한 혐의가 특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압수수색을 통해 (금강송의 사용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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