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페루서 3억달러 에너지 플랜트 수주
뉴시스
| 2014-01-24 14:32:25
포스코건설이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 시장에서 최저가 낙찰자가 아님에도 수주를 따냈다. 특히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최저가 낙찰로 어닝 쇼크를 겪은 사례와 달리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잡은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Lima)에서 3억 달러 규모의 노도(Nodo) 발전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리마에서 약 1055㎞ 떨어진 남부지방 모옌도(Mollendo)에 720㎿급 가스화력발전소로 건설하는 공사로, 발주처는 페루 현지 발전회사인 싸마이사다.
특히 이 사업은 페루 정부가 향후 페루 남부지역에서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단계에 걸쳐 총 2000㎿의 발전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더욱이 이번 수주에서 포스코건설은 최저가 낙찰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의 입찰경쟁에서 EPC 기술력을 당당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페루에서 발주예정인 2단계 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 수주소식을 이어가는 한편,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 경험을 기반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동남아 지역으로도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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